#어서오세요, 휴남동 서점입니다
(황보름)
황보름 작가는 대기업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퇴사하고
'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.'
나도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로서
전 엔지니어 현 작가인 황보름 작가님의 글이 궁금해졌다.
이 책은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서점을 운영하면서
만나는 사람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.
인생에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이 읽는다면,
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지만
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많은 위로와 함께
진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 되지 않을까.
[어떤 생각이 들었으면 우선은 그 생각을 안고 살아가 보라고요.
살다 보면 그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요. 미리 그 생각이 맞는지, 틀린지 결정하지 말라고요.]
나는 좀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,
생각이 많아서 고민이 많다.
생각이 많아서 고민이 많아지고
그 고민이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.
머릿속에서 끝없는 저울질을 하다,
스스로 지쳐 멈춰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.
이제는 생각 좀 그만하고 그냥 해버리자.
퇴근하고 앉아서 블로그를 쓰는 것처럼.
["제 좌우명이 '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'예요. 그게 무슨 일이든 모든 일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으니 일희일비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삼은 거고요."]
그럼 좌우명이 '일희일비하지 말자'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.
아무튼,
내 좌우명은
'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음은 그 힘이 아니라 꾸준함이다'.
꾸준한 것 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는데
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.
좌우명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.
[하루를 잘 보내는 건 인생을 잘 보내는 것이다]
꼭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만 하고
바쁘게 보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,
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하루를 뒤돌아봤을 때,
보람차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,
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.
되도록 보람찬 매일을 살다가 언젠가 뒤돌아 볼 때,
꽤 멋있는 인생이 그려져 있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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